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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윤(反尹)' 이준석·유승민, 보수신당 정조준? 여당과의 관계 설정은
'반윤(反尹)' 이준석·유승민, 보수신당 정조준? 여당과의 관계 설정은
  • 이현 기자
  • 승인 2023.10.20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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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2월 보수신당 창당 등 '결단' 시사
이준석, 여당과의 향후 관계 '입장 모호'
이준석 전 대표(왼쪽)와 유승민 전 의원(오른쪽)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대표(왼쪽)와 유승민 전 의원(오른쪽)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지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국민의힘 안팎에선 신 보수정당 출범 가능성이 거론된다. 올 연말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 이른바 '반윤'(反尹, 반윤석열) 세력을 주축으로 수도권과 중도층을 겨냥한 보수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것.

이를 두고 여권에선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전까지 비윤(비윤석열)계와 갈등을 봉합하며 연대전선을 꾸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반면 여당이 이대로 정치권 외곽에 머물고 있는 비윤계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방치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표심이 상당부분 유실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모양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 "정해진 건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12월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한 정책 토론회에서 "저는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어 여당과의 재회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그는 앞서 각종 언론을 통해선 당정을 향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도 올 연말까지 신당 창당, 무소속 총선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를 전하기도 했다.

여권 한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취재에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2030과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 상당수가 지금은 지지를 보류한 채 흐름을 관망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준석, 유승민 중심으로 신당이 생기면 이러한 표심이 상당부분 쏠릴 수 있어 여당도 긴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발표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4%였고, 무당층이 26%였다. 이는 지난 대통령선거 이전 보수정당 지지자들 상당수가 현재 지지를 보류한 채 무당층으로 잔류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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