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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윤 핵심' 권영세 "尹정부 망하길 기대하는 유승민·이준석과 동행 불가"
與 '친윤 핵심' 권영세 "尹정부 망하길 기대하는 유승민·이준석과 동행 불가"
  • 이현 기자
  • 승인 2023.10.23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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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층에 대해 당이 망하기만을 기다리며 독설 쏟아내는 상징적 인물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 핵심이자 실세로 꼽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반윤(反尹)으로 분류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직격하고 나섰다. 그는 총선 전 여당이 반윤 세력을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대통령과 당이 잘되기 위해 하는 비판이 아니라, 와해시키고 흠집을 내기 위한 비판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가 망하기를 기대하면서 공격하는 사람들과는 같이 갈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권 의원은 23일 보도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자신이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 공천 실무를 총괄했을 때 이른바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을 공천한 사례를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저한테 못되게 한 친이계 의원들도 있었지만, 당을 위해서라면 이 양반들을 낙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모두 공천을 받았다. 그런데 이분들은 '당을 망하게 하기 위해 비판'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라며 "(당시 친이계 의원들) 이분들은 대통령이라든지 집권층에 대해 지금 당이 망하기만을 기다리면서 독설을 쏟아내는 상징적 몇몇 인물하고는 완전 다른 사람들"이라고 두 사람을 직격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낮다는 데 대해선 "정말 대통령이 열심히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국민이 왜 몰라주실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 전 장관은 "요즘 여론조사가 실정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이라고 의구심을 표하면서도 "어쨌든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는 고민해봐야겠다. 특히 국민과 호흡하는 부분에는 우리 당이 정부가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함께 대응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윤 대통령을 엄호했다.

여권을 관통한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선 "다가오는 22대 총선은 분명히 쉽지 않은 선거다. 윤석열 대통령 집권 2년 차라 중간평가 성격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니까. 그런데 보수 정당 입장에서 보면 '수도권' 지역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권 전 장관은 내년 총선 판세에 대해선 "쉬운 승부는 아니겠지만, 당연히 지난 총선보다는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걱정인 건 수도권이 어렵다 보니까, 보수 정당 정치인들이 수도권을 좀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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