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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영등포구, 쪽방촌 보일러 무상점검 실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영등포구, 쪽방촌 보일러 무상점검 실시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10.2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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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지역사회 재능기부로 쪽방촌 보일러 85대 무상점검 및 수리
연탄, 기름 보일러 점검 및 노후 부품 수리…화재 및 질식 사고 예방, 동파 방지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위해 월동용품도 함께 전달
지난해 10.18.에 진행한 쪽방촌 보일러 무상점검-배관과 연통을 점검하는 모습
지난해 10월 18일에 진행한 쪽방촌 보일러 무상점검-배관과 연통을 점검하는 모습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취약계층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쪽방촌의 난방 보일러를 무상점검하고, 월동용품을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쪽방촌 주민들은 벌써부터 한겨울이 걱정이다. 쪽방촌 주민들이 한겨울에 주로 사용하는 연탄, 기름보일러는 도시가스 보일러와 달리 가스중독이나 화재 위험이 크다. 특히 다닥다닥 붙은 쪽방촌 구조 때문에 일산화탄소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아 질식 위험이 있고, 불이 날 경우 사고 여파가 더 커질 수 있다.

이에 구는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와 손잡고 26일 쪽방촌 취약가구의 난방 보일러 무상 점검을 실시해 본격적인 겨울철이 오기 전에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난방 보일러 무상 점검은 지난해 10월 구와 양 기관이 체결한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 상호협력 협약(MOU)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먼저 두 협회 소속의 전문 기술사 20여 명은 연탄 및 기름보일러 총 85대의 상태를 살핀다.

보일러 커버를 열어서 누수나 부식된 부분이 있는지, 먼지 등 이물질이 있는지, 단열재가 노후되지 않았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만약 보수가 필요한 경우 노후 부품을 교체하고 수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바른 보일러 사용법과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성을 알리는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구는 이번 보일러 무상점검을 통해 겨울철 화재, 동파 등의 사고를 예방하고, 보일러 에너지 효율을 개선함으로써 난방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같은 날 구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수면양말 400켤레를 비롯한 월동용품을 쪽방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취약계층에게는 겨울이 그냥 지나가는 하나의 계절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번 보일러 무상점검이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녹여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쪽방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까지 촘촘히 챙기는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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