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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철원ㆍ고창 등 3곳 추가 확인
‘소 럼피스킨병’ 철원ㆍ고창 등 3곳 추가 확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0.3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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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전남 함평군 엄다면 한 한우 농가에서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오후 전남 함평군 엄다면 한 한우 농가에서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소 바이러스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오늘만 3곳에서 추가로 확인되는 등 확진 사례가 24개 시군 총 64건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에 추가 발생지역은 기존 발생지역과 거리가 있는 처음 발생 지역도 있어 확산세가 커지는 모양세다. 정부는 오는 11월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30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강원 철원과 전북 고창, 충남 당진 등 한우농장 3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전남 무안 한우농가를 비롯해 고창과 철원 등 최근 3일간 추가 확진된 12건 중 7건이 신규 발생 시·군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하고 있다.

이날까지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총 4205마리에 달한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까지 400만 마리분의 백신을 들여와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11월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8일 127만 마리분, 28일 62만 마리분 등 사전비축 백신 54만 마리분을 더해 총 243만 마리분을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9개 광역시·도에 우선 배분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50마리 미만 사육 중인 농가는 접종반을 투입해 실시하며 50마리 이상 사육 사육 중인 농가는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불가능한 경우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대한수의사회가 지원한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해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으나, 2012년 중동지역으로 확산된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로 확산됐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아직 공기 중으로는 옮겨진 사례는 없으며 사람에게도 전파되지 않는다. 다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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