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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선기획단 공식 출범…조정식 사무총장 단장 발탁에 비명계 반발
민주, 총선기획단 공식 출범…조정식 사무총장 단장 발탁에 비명계 반발
  • 이현 기자
  • 승인 2023.11.0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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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등 비명계 공천 공정성 문제제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일 총선기획단을 출범한 가운데,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총선기획단장으로 조정식 사무총장을 발탁한 데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주요 친명 인사인 조 사무총장이 당직을 유지한 가운데 이를 총괄하는 포지션에 안착하면서다.

이원욱 의원 등 당내 비명계는 총선 공천 중립성 확보와 당 통합을 위해 조 사무총장이 당직을 내려놓고 중립적 인사가 사무총장 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친명계는 사무총장이 통상적으로 총선관리기획단장을 맡아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날 제22대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발표된 총선기획단 구성 멤버는 여성, 청년 비율이 30% 이상인 총 13명으로, 추후 2명이 추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총선기획단은 내년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지향점, 방향성 등 큰 틀의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며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책임져야 할 정치혁신, 민생회복 비전, 통일성 있는 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명계는 조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대표적 비명계 인사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은 대표적인 친명계로 분류되는 사람"이라며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에 사표도 냈지만 수리 안 하고 그냥 있는 것이다. 반려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당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정에서 보여준 문제들이 몇 가지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사건, 위증교사 사건으로 추가 기소가 됐는데 그러면 당헌 80조에 따르면 기소가 되면 일단 당무를 정지하고 당무위원회에서 (정치적 기소인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를 해서 결정을 해야 하는데 기소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아무런 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사무총장으로서 당헌도 어기고 있고, 이미 사표도 냈는데 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해석하면 친명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공천 불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있는데  어떤 평가들을 해야 될지 이거는 완전히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어서 모른다"며 "평가위 과정에서 총선기획단 단장이나 사무총장은 굉장히 지대한 역할을 하는데 정량적 평가가 아니고 정성적 평가 비중이 굉장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데에서 얼마든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이 들어가서 사무총장을 맡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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