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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출몰 주의"... 올해 서울서만 멧돼지 288마리 포획
"멧돼지 출몰 주의"... 올해 서울서만 멧돼지 288마리 포획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1.02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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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시가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올해 서울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시가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올해 멧돼지 출몰 신고가 급증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실제로 올해 서울에서만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포획한 멧돼지 수는 288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간 출동건수도 3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2건보다 110.5%나 높아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멧돼지 출현시 즉각 대응을 위해 11개 자치구에서 총 65명으로 구성된 '멧돼지 기동 포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시는 멧돼지 도심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요 이동 경로에 총길이 약 15.8㎞에 달하는 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설치했다.

설치 지역은 종로, 성북, 강북, 도봉, 은평, 중랑 등 13.5㎞다. 노원, 강동 지역 2.3㎞에 대해서도 설치를 진행 중이다.

주요 출몰 지역인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에는 개체수 저감을 위해 포획틀 130여 개를 설치했다.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되면 시는 경찰, 소방,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상호 전파 후 자치구에서 즉시 멧돼지 기동포획단에 통보한다.

현장에서는 경찰 통제 하에 멧돼지 기동포획단 주도로 멧돼지를 포획하고, 실내 진입 등 위험성이 커지는 경우에는 마취총을 사용해 포획하게 된다.

한편 멧돼지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위해 광진, 도봉, 노원, 은평, 서대문, 중랑 등 6개 자치구에서는 '야생동물피해예방조례'를 제정해 운영중이다. 또 4개 구는 구민안전보험에 가입했고, 나머지 자치구에서도 추진 중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향후 소방재난본부에 신고된 멧돼지 출현 위치 좌표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출현신고 집중 지점에 차단 울타리와 포획틀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며 “또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와도 협력해 포획틀을 확대 설치하고 멧돼지 상시 출현 구역에는 탐방객 샛길 출입금지 표지판 등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멧돼지 출몰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사람과 야생동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등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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