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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與 '서울 메가시티론'에 "졸속" 비판...'전국 5개 권역별 메가시티'로 맞대응
민주당 與 '서울 메가시티론'에 "졸속" 비판...'전국 5개 권역별 메가시티'로 맞대응
  • 이현 기자
  • 승인 2023.11.02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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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편입보다 교통 개선 위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이 더 시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이 띄운 '메가시티 서울' 어젠다에 대해 신중론을 폈던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하며 전국 5개 권역별 메가시티를 구축해야 한다는 구상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 등을 의식해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을 자제했던 것이 오히려 여당발 이슈에 휘둘리는 모양새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2일 오후 경기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시키는 것 보다는 김포 시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는 사안이 더욱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 메가시티'가 아닌 지방 5개 권역별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사실 현실성 없는 내용에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을 했었다"며 "실질적으로 선거용으로 던졌던 내용 너무 많았고 김포뿐만 아니라 연금개혁이나 의대정원 확대도 마찬가지로 던져놓고 나몰라라식의 모습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포만의 문제가 아니기 문에 국토균형 발전 위해 논의돼야 하고 행정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김포는 서울 편입 문제가 아니라 5호선 관련 연장 예산부터 해야 한단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여당에 놀아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진정성 있게 하려면 현실성 있는 안을 가져오라"고 여당을 직격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현실성 없는, 졸속적인 김포의 서울시 편입안보다는 실제 김포 주민들께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교통 문제"라며 "김포 주민들에게 현실성 없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문제를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연장 문제에 협조하겠다"고 밝히며 여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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