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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 '2호 혁신안' 오늘 발표...3선 연임 금지 및 중진 험지 출마 등 거론될 듯
與 혁신위, '2호 혁신안' 오늘 발표...3선 연임 금지 및 중진 험지 출마 등 거론될 듯
  • 이현 기자
  • 승인 2023.11.03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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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세비 축소·취업비리 공천 불이익 등도 논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2호 혁신안을 발표한다. 앞서 당원권 중지 처분을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사면을 1호 안건으로 제시한 데 이어, 2호 안건은 자당 영남 의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 등 '희생'과 '선당후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당 혁신위에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동일 지역구에서 연임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어, 중진 희생이 이번 혁신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당내 중진들의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혁신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본청에서 3차 회의를 열고 2호 혁신안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희생'을 2호 혁신안의 키워드로 내놨다.

그 일환으로 현재 2호 혁신안에는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한 사안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과 영남 중진 험지 출마론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상당수가 지역구를 영남에 두고 있어 내부 진통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실제로 본지 취재에 따르면 영남권 의원들 사이에선 당 내부에서 일찌감치 제기된 험지 출마론에 대해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는 입장이 대체적이다. 지역구를 배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한 영남권 의원은 "소위 잘 나가는 의원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다고 해서 당선 여부나 승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느냐"라며 "지역구에 헌신해 온 세월이 얼마인데, '희생'을 빌미로 정치적 고향을 등지라고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31명에 달한다. 김기현 당대표(울산)와 윤재옥 원내대표(대구)를 포함해서다. 만약 영남 중진 험지 출마가 2차 혁신안에 포함될 경우 국민의힘은 향후 내부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2차 혁신안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으며 회의를 통해 세부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위 대변인인 김경진 전 의원은 전날 취재진에게 "(오늘) 현장 회의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에 관한) 찬반 토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제2 혁신안으로는 국회의원 세비 축소, 국회의원 구속 시 의원과 보좌진 세비 지급 금지, 취업·입시 비리 의원에 대한 공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공천 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제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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