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서울시, ‘빈대 발생’ 신고센터 운영... ‘예방시설’ 스티커 부착
서울시, ‘빈대 발생’ 신고센터 운영... ‘예방시설’ 스티커 부착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1.03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잇따른 빈대 출현에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하는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잇따른 빈대 출현에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하는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사진=서울시)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최근 잇따른 빈대 출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서울시가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빈대발생 신고센터에서는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빈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과 목욕장, 찜질방 등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이달부터 시는 숙박시설 등 관련 업체가 자율적으로 ‘서울시 빈대 예방·관리 5대 실천사항’을 준수할 경우 ‘빈대 예방 실천 시설’ 스티커도 부착할 예정이다.

3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이에 시는 신속한 방제를 위해 빈대 발견시 보건소, 120다산콜센터와 함께 서울시 누리집 배너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빈대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자치구에서 신속히 현장 출동해 빈대 출현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사항 발견시 관계 법령에 의거 행정처분하고 방제하도록 조치한다.

또한 시는 빈대 특성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호텔,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등을 선제적으로 집중 점검 중이다.

서울 시내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총 3,175개소를 대상으로 빈대 예방법 홍보와 함께 침구 세탁, 소독 여부 등 위생관리 실태를 자치구와 특별점검하고 있다.

시·자치구 명예공중위생감시원 283명을 활용해 위생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위반사항 확인 시 행정처분과 함께 자치구 및 영업소의 누리집(홈페이지)에 위반사실을 게시한다.

또 연말연시까지 외국인의 체류가 많은 지역 내 숙박‧목욕장업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특별점검도 추진한다.

1일~14일까지 2주간 소독 의무시설인 호텔업(관광호텔, 가족호텔, 호스텔, 소형호텔 등)을 대상으로 점검하되, 1~3성급 중소형 호텔 및 호스텔 등도 중점 점검한다.

시는 숙박시설, 호텔 등에서 빈대가 발생한 경우 신속히 방제하도록 조치하고, 방제 이후 10일 간격으로 2회 추가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되었는지 특별관리 할 예정이다.

‘공중위생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에 대해서도 11월 중 자체 소독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서울스테이 등록업소를 중심으로 위생관리 확인하는 등 사각지대 관리에도 나선다.

특히 시는 쪽방촌, 고시원 등 위생취약 시설의 빈대 예방과 방제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 5억원을 긴급 교부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쪽방촌, 고시원에서 빈대 발생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자율점검표를 제작․배부하고, 상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위생용품(소독제 등)도 지원한다.

빈대 예방 수칙 (사진=서울시)
빈대 예방 행동 수칙 (사진=서울시)

평상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빈대가 발생하지 않게끔 힘쓴다.

시는 유관 협회, 자치구와 함께 자체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소독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서울지하철은 직물 소재 의자를 주기적으로 고온 스팀 청소하고,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빈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는 한편 직물 의자를 단계적으로 변경(지하철 1~8호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외국인 탑승객 비중이 높은 공항․시티투어버스의 차량 내부 방역도 강화한다.

한편 시는 이달부터 숙박시설 등 관련 업체가 자율적으로 ‘서울시 빈대 예방·관리 5대 실천사항’을 준수할 경우, 명예감시원을 통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빈대예방 실천시설’ 스티커도 부착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11월 중 숙박업소 디지털 정보를 제공하는 민간기업 온다(ONDA)와 협력해 숙박예약플랫폼 내 ‘소비자 안심마크’를 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은 숙박예약 시 안심 숙박업소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온다(ONDA)’는 호텔 및 숙박업계에 디지털 정보를 제공하는 B2B 스타트업 민간기업으로 다수의 숙박예약플랫폼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협의를 통해 안심마크 표시 플랫폼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이 빈대 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서울시 누리집에서 연결되는 ‘빈대정보 웹페이지’도 운영한다. 빈대 발생 신고부터 빈대 기본정보, 예방행동수칙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빈대는 질병매개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주는 해충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즉시 대응하고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