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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서울 편입?’... 김동연 경기지사 “지방죽이기”
‘김포시 서울 편입?’... 김동연 경기지사 “지방죽이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1.03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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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순방(중국)을 마치고 돌아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해외순방(중국)을 마치고 돌아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지방 죽이기”라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또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 지사는 3일 중국 출장에서 돌아와 김포공항을 나서며 취재진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비행기 내리기 직전에 하늘에서 김포시를 내려다보면서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했다”며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은 한마디로 서울 확장이고 지방 죽이기다.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포시만을 표로만 보는 발상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책도 아니다”며 “그야말로 선거용 변종 게리맨더링이다.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고 또 실천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대국민 사극이 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로의 전환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역대 정부도 일관되게 국토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을 추진해 왔다. 이것의 핵심은 과도하게 집중된 서울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서울의 과도한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역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만들겠다고 쭉 해 왔다”며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특위까지 구성한 바로 그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에서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의 날에 참석해 그날도 지방시대를 주창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참으로 코미디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방시대를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왜 아무 말이 없나”라며 “계속 침묵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정부의 정책은 국민 사기극이었다고 하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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