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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12월 말까지 與 변화 없으면 '다른 길' 모색할 것"
이준석 "12월 말까지 與 변화 없으면 '다른 길' 모색할 것"
  • 이현 기자
  • 승인 2023.11.06 0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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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 신당 창당 가능성 언급하며 與 압박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여당에 "12월 말까지 당에 변화가 없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압박했다. 올 연말 개혁보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현재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는 당 혁신 차원에서 당내 비주류의 핵심인 이 전 대표를 포섭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보여야 여당과 총선 동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 라이브 방송에서 "12월 말까지 당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12월 말에도 당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여당의 문제"라고 했다. '여의도재건축조합'은 이 전 대표와 이기인 경기도의원,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 이른바 여당 소속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이 주축을 이뤄 정치 혁신을 주요 어젠다로 삼은 방송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여당의 진정한 변화라 함은 '자기검열이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검열 하지 않고 시원하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정당을 꿈꿔왔다. 국민의힘이 그런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양두구육 논란의 본질은 그 자체보다는 양두구육이라는 말을 듣고 '나를 어떻게 개로 비유하냐'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상당히 꼬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본인이 의사라 했으니 '저에게 쓴 약을 먹이겠다'고 하는데 제가 '환자입니까'라 반문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저는 환자가 아니다.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받아지는 것을 허용 안 하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민생보다 계속 이념에 집중하고 정치적인 다른 목소리를 '내부 총질'이라고 한다면 당이 정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저는 새로운 길을 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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