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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發 연말 신당 창당 정계개편 가능성에 여당 "불가능"
이준석發 연말 신당 창당 정계개편 가능성에 여당 "불가능"
  • 이현 기자
  • 승인 2023.11.07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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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윤 "구 바른정당 실패 궤적 답습...조직력, 자금 때문에라도 안 될 것"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4일 부산 남구 경성대에서 열린 '이언주&이준석 톡!톡! 콘서트'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4일 부산 남구 경성대에서 열린 '이언주&이준석 톡!톡! 콘서트'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 개혁보수 신당 군불 때기에 나섰지만 여당에선 창당은 불가능하다는 회의적 반응이 분출하고 있다. 아울러 당내 일각에선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으로 보수진영이 분열할 경우 '배신자' 오명을 쓸 수 있다는 고강도 메시지도 나온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지난 6일 '뉴스와이드' 방송에서 이 전 대표의 탈탕 후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 "그건 냉정하게 현실을 보자"며 "다른 당 만드는 게 본인한테 도움이 되겠느냐. 용기 있으면 우리 쪽에 들어와서 치고받고 싸우자"고 했다.

인 위원장은 같은날 또 다른 방송에서도 "그분들을 위한 것도 아니고 하물며 우리를 위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보통 일 아니다. 신당 만드는 것, 많이 과거에 실패도 했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이 전 대표의 '서울 환자' 발언을 겨냥해선 "서울에는 환자가 없고 부산에 환자가 있다. 마음 아픈 분이 환자"라며 "(이 전 대표도) 다 잘한 건 아니다.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등 주류 그룹에서도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조직 구성 및 자금력 한계 등으로 현실장벽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차릴 경우 보수 내분을 일으킬 수 있어 자칫 내년 총선을 기해 그가 '배신자'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엄존한다.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은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언급하는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행보일 뿐"이라며 "혁신위가 사면 건의에 재영입 의사를 밝히니 더 그런 것 같다. 12월 말을 데드라인으로 당을 압박하고 있는데, 설령 신당을 만든다고 해도 과거 바른정당(구 개혁보수 계열 정당) 사례만 봐도 결과가 뻔하지 않나. 자금력이나 조직력에 있어 현역 의원 참여 없이 가능하겠나"라고 깎아내렸다. 

이준석발 신당 창당의 성공 여부가 더불어민주당 비주류인 비명(비이재명)계 참여 여부에 달렸다는 시각도 엄존한다.

다만 민주당 비명계에선 이에 대해 신당 창당 가능성이나 참여 여부에 대해 선을 긋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의 경우 지난 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전 대표 신당에 비명계가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개똥 같은 소리"라고 일축했다. 우 의원은 "설사 탈당한다 하더라도 그분들이 이 전 대표와 같이 뭘 도모한다, 그건 아닌 것 같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12월 말까지 여당이 변하지 않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상태다. 이 전 대표는 당내 비윤(비윤석열)계는 물론 민주당 비명계 등과도 접촉하며 신당 창당을 위한 실질적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환자를 외면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약을 먹일 생각 그만하라. 억지봉합쇼라도 한다고 18개월간의 실정이 가려지느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 라이브 방송에서는 "12월 말까지 당에 변화가 없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12월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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