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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멈추나?... 노사, 오늘 막판 협상 관건
서울 지하철 멈추나?... 노사, 오늘 막판 협상 관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1.0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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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와 노조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서울 지하철이 오는 9일 총파업으로 멈춰설 위기에 처했다. 5일 오후 서울시내 한 지하철 전동차에 노조 측 호소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서울 지하철이 오는 9일 총파업으로 멈춰설 위기에 처했다. 5일 오후 서울시내 한 지하철 전동차에 노조 측 호소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오늘 막판 협상에 나선다. 결렬 시 노조는 오는 9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하면서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운)의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노사는 8일 오후 3시부터 인력감축안을 두고 최종 협상을 벌인다.

앞서 양측은 지난 2일 4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상태다. 사측은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의 당기순손실은 2020년 1조1137억원, 2021년 9644억원, 2022년 6420억원이다.

2021∼2022년은 서울시의 재정지원금을 반영한 규모로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3년 연속 1조원 대 적자다.

이에 서울시와 공사는 2026년까지 정원 1만6367명의 13.5%인 2212명을 감축해 적자를 타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정된 감원 인원은 지난해 유보된 126명을 포함한 383명이다.

반면 서울교통공사 노조 연합교섭단(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노총 공공연맹)은 사측이 2021년과 2022년 강제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노사 합의를 3년째 무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서울시와 공사에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중단하고 인력 771명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지난달 총파업 투표 결과 73.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하면서 이달 9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오세훈 시장은 2021년과 2022년 노사 합의를 통해 강제적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두 번이나 합의해놓고 그 조차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했다는 이유로 감축 규모를 종전보다 700여명 늘렸다”며 “이대로라면 추가 요금 인상 계획에 따라 인력 감축 규모는 3000명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협상이 결렬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지하철이 멈추게 된다.

다만 노조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파업을 진행한다.

평일 운행률은 노선에 따라 53.5%(1호선)에서 79.8%(5∼8호선)까지 유지된다.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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