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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전문직이 개업 후 돈을 못 버는 이유
20대 전문직이 개업 후 돈을 못 버는 이유
  • 송민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3.11.0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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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 개업 전문직도 결국 자영업자이다. 

자영업자가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경쟁력’이다. 그럼 이 경쟁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

많은 대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결국은 2가지로 귀결된다. 아니 2가지 중에 한 가지도 없으면 살아남질 못한다. 솔직히 말하면 폐업의 길이다.

바로 ‘희소성’과 ‘사회성’이다. 사업 잘하는 사람 치고 이 둘 중에 하나가 없는 사람은 보질 못했다. 둘 다 겸비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둘 중에 하나라도 있으면 일단 성공한다.

희소성은 그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면 된다. 

과거에는 ‘변호사’나 ‘변리사’의 희소성이 어마어마했다. 자격증 자체가 귀하다 보니 일단 개업을 하게 되면 시장에서 ‘갑’의 위치에 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아쉬운 건 언제나 의뢰인 쪽이었다. 그러나 자격증이 곧 희소성이었던 시대는 저물었다. 

‘내가 제일 많이 해봤거나’, ‘내가 제일 잘하거나’, ‘나밖에 못하거나’ 하는 분야가 아니면 희소성이 생길 리 만무하다. 그 일을 하는 경쟁자가 너무 많은 까닭이다.

다른 한편 희소성이 없더라도 나름 잘 살아가는 방법은 있다.

‘사회성’은 ‘넉살 좋음’으로 함축된다. 정확히는 ‘사회적 지능’이다. 눈치가 빠르고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그리고 상대방의 기분을 읽어내는 능력이 좋으면 거기에 잘 맞출 수밖에 없다. 억대 연봉 영업인이 다 여기에 해당된다. 운이 좋게도 이 사회성을 가지고 태어났거나 사회성을 후천적으로 학습한 전문 자격사가 돈을 못 버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들은 어디에 내놔도 살아남는다.

자 그럼 20대에 개업한 전문직이 갖고 있는 건 무엇일까.

희소성을 갖기에는 너무 경력이나 나이가 어리다. 그럼 사회성을 택해야 하는데, 20대에 개업을 했다는 것은 공부를 어렸을 때부터 엄청 열심히 했다는 것이고, 우리가 아는 편견처럼 대부분의 경우에는 사회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29살에 개업한 필자 역시 사회성이 좋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거기에 공부도 못했다)

아주 운이 좋아서 자라온 환경 자체로써 사회성이 습득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희소성이나 사회성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다.

이런 경우라면 필자는 일단 희소성을 먼저 키우라고 조언한다.

사회성이 없는 사람이 사회성을 학습하기에는 꽤 오래 시간이 걸리고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 80대 어르신인데도 사회성이 없어서 우리가 혀를 끌끌 차는 경우가 어디 한 둘인가.

희소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캐릭터 그리고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외부에 보여줘야 하고 그것은 어느 정도 테크닉이 필요하다.

사실 이 이야기는 20대 전문 자격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상대적으로 30~50대의 전문 자격사는 살아온 세월과 조직사회에서 배운 것들이 사회성의 밑거름이 되기에 20대를 콕 짚어 이야기했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데 사회성조차 없다면 개업은 잘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에도 결국 같은 이야기이다. 상대적으로 보여지는 희소성을 키우기는 게 쉽기 때문에 희소성에 일단 올인하고 사회성은 다른 방면으로 노력을 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희소성은 결국 ‘이미지’에서 발현되고, 첫째로 이 이미지를 어떻게 일관되게 잡아갈 것이냐, 그리고 둘째로 이미지를 외부에 내보내는 채널의 운영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사회성이라는 영업의 무기가 없다면, 일단 제대로 캐릭터 철학 및 마케팅 테크닉을 먼저 배우는 게 가장 이상적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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