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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파업... 민주노총 “다음주 2차 전면파업 가부 결정”
서울 지하철 파업... 민주노총 “다음주 2차 전면파업 가부 결정”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1.10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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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경고파업 이틀째인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역 승강장이 시민들로 가득차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경고파업 이틀째인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역 승강장이 시민들로 가득차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시한부 경고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에도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2차 전면 파업은 다음주까지 시와 공사의 입장을 확인 한 후 날짜를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예고했던 1차 시한부 경고 파업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오세훈 시장과 공사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공사노조)는 인력감축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경고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경고파업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한편 서울시와 공사는 대규모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사노조는 인력감축 철회, 안전인력 충원, 임금체계 개편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종 협상에서 노조는 올해 하반기 인력 771명을 채용해달라고 요구했고, 공사는 당초 388명에서 채용인원을 늘린 660명을 뽑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공사노조의 요구와 공사의 제안에 있어 111명의 격차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사 간 협의를 거쳐 필요한 안전 인력을 채용하기로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대규모 인력 채용을 요구하며 공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말 기준 누적적자 18조4000억, 당기순손실이 7800억(서울시 지원금 제외시 1조1300억)인 상황에서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자구 계획이 불가피하다”며 “시의 경고에도 파업을 이어 나가 시민 불편을 끼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경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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