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3일 故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노원제2선거구)의 의회장이 엄수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의회 본관 중앙홀에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김현기 의장, 서울시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김 의장은 영결식에서 "전혜 예상치 못한 현실 앞에 황망함과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박환희 위원장은 정의를 사랑하고 항상 깨어 미래를 준비하며 선량하고 다정한 동료의원이었고 이 사회의 길이 된 빛과 소금의 정치인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회고하면 할수록 위원장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 따듯한 마음이 더욱 그립다"며 "영원한 동료 박환희 위원장이 실현하고자 했던 서울의 꿈은 남은 우리가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가겠다"고 영면을 기원했다.
오세훈 서울지장도 조사에서 "통합과 화합으로 여야를 아우르던 소중한 분을 갑작스럽게 보내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 어제보다 더 나은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애도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평소 온화한 미소와 품격있는 매너로 우리를 대해주셨다"며 "강단 있고 때로는 유연한 모습으로 운영위원회를 이끌며 저와 교육청을 채찍질하고 격려해 주신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故 박 위원장은 남양주 에덴공원에 영면했다. 이날 김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들은 장지까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故 박 위원장은 노원제2선거구 출신 재선의원으로 제11대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돼 지방분권 강화와 지방의회의 효율적인 업무지원시스템 도입을 위해 힘써왔다.
행정자치위원으로서는 북한이탈 주민을 위한 인식개선과 정착 지원 등 소외계층 지원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또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지방의회 예산편성권과 조직자율권, 인사독립권 확보,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등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추진했다.
앞서 故 박 위원장은 지난 10일 새벽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별세했다. 향년 5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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