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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포토]LG 캡틴 오지환 "롤렉스 시계, 구광모 회장께 드리겠다"
[한강포토]LG 캡틴 오지환 "롤렉스 시계, 구광모 회장께 드리겠다"
  • 한강타임즈
  • 승인 2023.11.14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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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MVP LG 트윈스 오지환에게 전달될 롤렉스 시계가 전시돼 있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MVP LG 트윈스 오지환에게 전달될 롤렉스 시계가 전시돼 있다.

한강타임즈= 20년 넘게 주인을 찾지 못했던 롤렉스 시계가 주인공은?  LG 트윈스 캡틴 오지환(33)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KT 위즈를 6-2로 제압했다.
KS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오지환은 KS MVP 기자단 투표에서 93표 중 80표(득표율 86%)를 얻어 MVP로 뽑혔다.
2009년 1차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해 15년째 '원 클럽맨'으로 활약 중인 오지환은 29년 만에 LG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이끌고 MVP를 품에 안았다.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대2로 LG 트윈스의 승리. 통합스코어 4대1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오지환이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대2로 LG 트윈스의 승리. 통합스코어 4대1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오지환이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20년 넘게 LG 구단 금고 안에 잠들어 있던 롤렉스 시계도 오지환의 차지가 됐다.
야구 사랑이 각별했던 고(故)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이 1997년 해외 출장 중 80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고 알려진 롤렉스 시계다. 팀이 다시 한 번 정상에 서면 MVP에게 부상으로 주기로 했다.
구 전 회장도 롤렉스의 주인을 보지 못한 채 2018년 눈을 감았다.
LG가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면서 드디어 롤렉스 시계는 세상 밖으로 나왔고, 캡틴의 손목에 채워지게 됐다.

오지환은 "아직 롤렉스 시계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고민이 많다"며 "MVP에게 주는 것이라고 해서 받기는 하겠지만, 차고 다니기엔 다소 부담스럽다. 구본무 회장님 유품이나 마찬가지라서 구광모 현 회장님께 드리고 더 좋은 선물을 받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롤렉스 시계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 조금 더 요즘 시대에 맞는 시계를 받고 싶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오지환은  KS 5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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