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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 난맥상...인요한 혁신위, 친윤 주류와 물밑 신경전
국민의힘 혁신 난맥상...인요한 혁신위, 친윤 주류와 물밑 신경전
  • 이현 기자
  • 승인 2023.11.1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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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친윤 중진 험지 출마 혁신안에 당내 호응 전무....혁신위 조기 해체설 루머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지난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전과 함께 출범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주요 혁인안을 놓고 당 지도부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혁신위는 파격 혁신이 이뤄져야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할 모멘텀을 가져갈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김기현 지도부와 당내 친윤(친윤석열) 중진들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며 혁신위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혁신위와 지도부는 당내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 등 주요 혁신안을 놓고 물밑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조기 해산 가능성을 내비친 혁신위를 겨냥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여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인요한 혁신위 조기 해체설과 관련해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일각에선 김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내 친윤 중진들을 향해 용퇴론이 권고됐지만 호응이 없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결단 차원에서 조기 해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이날 김 대표가 혁신위 조기 해산설에 '유감'이라고 표한 것도 인요한 혁신위와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

여당 한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취재에서 "혁신위가 고강도 혁신안을 내놓고 있지만, 당 지도부와 주류들의 반응이 밋밋하기 때문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조기 해산을 언급한 게 아니냐는 관점이 대체적"이라며 "다만 당 혁신위가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대립각만 세우는 모양새가 되면 당으로선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짚었다. 

다만 인 위원장은 이를 의식한 듯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친윤 중진 등 험지 출마 권고 리스트를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문 제기에 "사실이 아니"라며 혁신위 조기 해체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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