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지난 3월부터 집중 단속한 결과 사이버 도박 사범 3155명을 검거하고 이중 124명은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중에는 20~30대가 전체 60%를 차지할 정도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직업은 무직이 가장 많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중 도박행위자 등 수요자는 2679명(85%), 도박사이트 제작ㆍ운영ㆍ광고행위 등 공급자는 476명(15%)이었다.
피의자 연령대는 20대가 28.8%, 30대가 28.3%, 40대 18.5%, 50대 14%, 60대 이상 7.2% 였다. 10대도 3.2%나 있었다.
직업은 무직 또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사람(58.7%)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 19.4%, 사무직 13.6%, 전문직 3.8%, 학생 3.7%, 공무원·군인 0.8%였다.
범죄 유형 별로는 파워볼게임, 캐주얼게임, 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이용한 주식·외환·선물상품 베팅 등이 42.1%를 차지했다. 이어 불법 스포츠토토(34.6%), 불법 경마·경륜·경정(12.0%), 불법 카지노(11.3%) 순이었다.
경찰은 범죄수익 305억7000만원을 현장에서 압수하거나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했다. 도박에 이용된 계좌들은 국세청에 통보해 부당수익에 세금 추징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경찰은 청소년의 온라인상 도박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 9월25일부터 47일 동안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도 실시했다.
이번 특별단속에서는 총 353명(성인 314명, 청소년 39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
청소년의 경우 도박에 사용한 평균 금액은 약 125만원으로 조사됐다. 검거한 청소년들은 전문 상담 기관에 연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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