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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전광판에 “한국 여자 다 XX할거야”... 경찰 수사
백화점 전광판에 “한국 여자 다 XX할거야”... 경찰 수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1.1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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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10시쯤 롯데백화점 전광판에 올라온 메시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롯데백화점 전광판에 올라온 메시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유명 백화점에서 진행한 전광판 문자 이벤트에 성폭행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4일 밤 10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에 “나 한국 여자 다 강간할 거야”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해당 문구에는 같은 의미의 “I'm going to rape every women in Korea”라는 영어 문구도 함께 노출됐다.

해당 글이 노출된 전광판은 가로 2.5m·세로 2m 크기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시민 누구나 QR코드를 찍어 메시지를 전송하면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띄울 수 있게 기획됐다.

한 화면에 메시지 카드 6개가 한 번에 올라오고 새 메시지가 전송되면 앞선 메시지가 사라지는 방식이다.

해당 메시지는 송출 직후 근무 직원이 새로운 메시지를 전송해 논란이 된 내용을 사라졌지만 지나던 시민들에게 해당 메시지가 노출됐다.

롯데백화점 측은 전날(16일) 오후 불상의 메시지 작성자를 업무방해, 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협박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이 즉시 수사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비속어 등을 금칙어로 설정한 필터링 시스템을 활용했지만, 해당 단어를 걸러내지 못했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1년 동안 공들여 준비한 행사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메시지 이벤트를 중단한 상태로 현재는 전광판에 크리스마스 영상을 재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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