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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야권 '반윤(反尹) 200석 연대' 띄우며 대통령 탄핵 군불 때기
송영길 야권 '반윤(反尹) 200석 연대' 띄우며 대통령 탄핵 군불 때기
  • 이현 기자
  • 승인 2023.11.2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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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과도 연대 가능성 열어둬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1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또 다시 직격했다. 그는 "사법고시 합격 하나 했다는 이유로 검사 갑질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증거 조작에 휘말려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실제 정말 전관예우와 돈 받고 후지게 인사 검증을 해서 이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을 후진 공화국으로 만든 게 후진 법무부장관인 한동훈 장관"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이 송 전 대표를 향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그 후 자그마치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 "고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는 등 공격적 메시지를 낸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송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거친 언행에 대해 사과 의사가 없냐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입만 열면 욕설과 그런 막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신원식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목을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막말을 했는데 한 장관은 인사 검증을 통과시켜서 국방부 장관으로 국민 앞에 내보였다"며 "이러한 반성이 저는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전망에 대해선 "아주 안전한 곳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대구도 하나의 가능한 선택지로 미리 사전 답사를 한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범죄피해 지원기관인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범죄피해 지원기관인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엇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최근 민주당 강경파 일각에서 거론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에도 힘을 실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배가 넘지 않나"라며 "사실 이미 정치적으로 탄핵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문제와 50억 클럽 문제의 쌍특검법이 12월에 통과되는데 만약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때가 바로 이 탄핵의 분노가 폭발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윤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일명 '쌍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야권이 이를 재의결해 대통령이 공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송 전 대표는 "180명이 찬성하면 재의결이 된다. 민주당과 야권 의석으로 180석이 되기 때문에 재의결이 되면 이게 사실상 탄핵의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현행 선거제가 유지되면 내년 총선에서 '비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언급도 했다. 송 전 대표는 "병립형으로 가지 않고 현행 연동형제를 유지한다고 한다면 위성정당도 만들지 않겠다고 이재명 대표나 제가 수차례 공언했기 때문에 제가 할 역할이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표는 지역구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고 나머지 1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비례 정당을 찍어줘야 되는데 그 선택지를 넓혀줄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소통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반윤 연대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도 대구에서 출마하고 실제 진검승부를 국민의힘과 한다면 그런 '반윤 연대'가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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