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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기획단 '고강도 컷오프제' 도입 시사...'시스템 공천' 실현 가능?
與 총선기획단 '고강도 컷오프제' 도입 시사...'시스템 공천' 실현 가능?
  • 이현 기자
  • 승인 2023.11.22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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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20% 공천 배제' 넘어서는 제도 마련"...'낙하산 공천 불가' 방침도
이만희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1차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만희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1차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현역 국회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 이상의 강도 높은 '컷오프 제도'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산 대통령실발(發) '낙하산 공천'에 대해서도 단호한 선 긋기에 나설 예정이라고도 했다.

다만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주요 혁신안들이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김기현 지도부가 천명한 '시스템 공천'이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당장 당정간 수직적 관계 개선이라는 혁신 의제에서도 가시화된 성과가 없는 만큼, '낙하산 공천' 가능성을 전면 배제하기 어렵다는 회의적 시선도 엄존한다. 

여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논의를 이어갔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비공개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첫째, 혁신위에서 제안한 현역 의원 20% 공천 배제 원칙을 넘어서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해 하위 20%에 대해 공천 원천 배제를 제안한 바 있다"며 ""총선기획단은 혁신위 제안을 넘어서는 엄격한 현역 국회의원 평가 방안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장은 이어 "둘째, 시스템 공천 심사 방안을 마련했다. 낙하산 공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심사 평가 기준을 의결했다"며 "경쟁력을 평가하고 당무감사, 도덕성 평가 등 정량평가를 최대로 해서 특정 인사에 대한 끼워 맞추기식 공천 심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셋째, 더 젊어진 청년 공천 기반을 마련했다. 더 참신한 인재를 공천해 미래 세대를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획일적 가산점 부여 대신 청년을 연령대별로도 나눠서 가산점을 줄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역대 총선에서 거대정당들이 밀실 공천, 낙하산 공천과 같은 구태에서 자유로웠던 적이 있나"라며 "그간 당정의 스탠스를 보면, 여전히 용산 인사들이 여당 공천 리스트에 대거 이름을 올릴 공산이 커 보인다. 윤심(尹心)으로 당 대표 지위에 오른 김기현 대표가 과연 시스템 공천을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크다"고 회의적 반응을 내비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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