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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아파트 단지 ‘평생교육’ 인기만점
서울 중구, 아파트 단지 ‘평생교육’ 인기만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1.2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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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평생학습 우리집학교 미니가방 만들기 강좌 현장
찾아가는 평생학습 우리집학교 미니가방 만들기 강좌 현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달부터 관내 아파트 8개 단지에 찾아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에 도움을 주는 네일아트부터 퀄트, 정리수납 등 5개 강좌를 재료비만 내면 무료로 들을 수 있어 연말까지 수강자만 200여명에 달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천연 입욕제 만들기 ▲혼자서 하는 네일아트 ▲퀼트로 미니 가방 만들기 ▲공간을 넓히는 똑똑한 정리수납 ▲코르크판 벽걸이 만들기 등 5개 일일 강좌다.

특히 구는 강사도 중구민 중에서 선발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여러 평생학습 분야에서 이제 막 초보 강사로 발을 내디딘 경력 5년 미만의 중구민 10여 명을 대상으로 ‘초급강사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강의 기법, PPT 활용법 등 강사로 활동하면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역량을 키워주자는 취지다.

이후 구는 ‘초급 강사 역량 강화교육’ 수료생이 강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실제 강좌를 열어주기 위해 수료생들로부터 강의계획서를 받아 면밀하게 들여다봤다.

이 중 우수 강의계획안 5개를 바탕으로 이번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달부터 이번 달 중순까지 구는 래미안신당하이베르, 신당KCC스위첸, 청구이편한세상, 약수하이츠에서 100여 명의 입주민을 만나 강좌를 진행했다.

지난 20일부터는 남산타운, 남산센트럴자이, 서울역센트럴자이, 롯데캐슬베네치아를 방문해 연말까지 100여 명의 주민을 추가 모집해 아파트 커뮤니티실 등에서 강좌를 이어간다.

중구 평생교육 담당자는 “관심사와 취미가 비슷한 입주민들이 강좌를 함께 들은 후 동아리까지 구성하기도 한다”며 “소규모의 배움 공동체가 중구 곳곳에 퍼져나가도록 중구청이 마중물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강좌에 참석한 입주민은 “강좌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리니까, 멀리 갈 필요가 없어 아주 편하다”라며, “다음에는 인문학 강의도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민이 강사이면서 수강생이고, 프로그램 기획자인 배움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이 중구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다”며 “아파트 단지에 파고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구 내에서 배움의 생태계가 원활하게 조성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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