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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낙하산 공천' 선 긋기..."대통령실 인사 전략공천 배제, 대통령실 측에 전달"
與 '낙하산 공천' 선 긋기..."대통령실 인사 전략공천 배제, 대통령실 측에 전달"
  • 이현 기자
  • 승인 2023.11.2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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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혁신위 안건, 공관위에 최대한 수용 요청"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4호 혁신안인 '상향식 공천'과 5호 혁신안인 과학기술 인재 공천 확대안을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면 수용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지도부의 '시스템 공천' 현실화 기조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당 혁신위의 내홍이 격화함에 따라 당 지도부가 이를 좌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같은 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파격 행보에 나선 것으로도 읽힌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5호 안건은 과학기술인 공천을 확대해달란 요청"이라며 "과학기술 전문가 인재의 전략 공천을 요청했고, 정부 부처 24개 장관 이상급에 과학혁신자문관 제도 도입, 대통령실 과학기술관 도입을 신설해달란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 인사를 포함한 전 지역 전략공천 원천배제 등을 담은 4호 안건과 관련해선 용산 대통령실 측에 해당 안건들을 전달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4·5호 공천 관련 내용은 긍정적 입장을 공천관리위원회가 최대한 수용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공관위가 선거 관리 차원에서 잘 적용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상당 부분 혁신위가 의미 있는 혁신안을 제안한 것으로 평가하고,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공관위에서 최대한 검토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혁신위 내홍과 관련해선 "혁신위의 열정적 활동에 대해 지도부는 계속 응원하고 있다"며 "나중에 혁신위가 (안건에 대한) 종합적 의견을 전달하면 충분히 당의 공식기구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하고 도와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의 공천 관련 (요청이)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공천 관련은 공관위에서 결정하고 의결해야 하는 것"이라며 "최고위나 지도부도 거기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거라 (혁신위) 정신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공관위에) 잘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최근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위 20% 의원 명단이 담긴 '지라시'가 유포된 것과 관련해서도 "법적 대응하기로 하고 검찰에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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