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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 '중진 희생' 권고안 최후통첩…김기현 지도부 반응은
與 혁신위, '중진 희생' 권고안 최후통첩…김기현 지도부 반응은
  • 이현 기자
  • 승인 2023.11.30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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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내 중진·친윤(친윤석열) 의원들에 대한 총선 불출마 및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안을 정식 안건으로 지도부에 송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혁신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현장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정식 의결, 당 최고위원회에 송부한다는 계획이다.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혁신안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으로 일관하자,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일각에선 당 혁신위가 지도부 무대응에 조기 해산이라는 강수를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혁신위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압박에 결국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라며 "혁신위 조기 해체가 지도부 압박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당 혁신위 내부에서도 조기 해산 가능성을 놓고 혁신위원 간 의견 충돌이 있는 상황이다. 한 혁신위원은 "최고위가 계속해서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조기 해산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사진=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사진=뉴시스)

다만 김기현 지도부가 이날 혁신위의 권고안에 호응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12월 예산 심사, 탄핵안 등 여야 충돌 지점이 많은 정국 속에서 최고위가 혁신위의 '중진 희생' 요구에 적극 응하기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탓이다.

이렇다 보니 당내 일각에선 지도부와 중진들 사이에서 오는 12월 말 또는 내년 1월 초를 기해 혁신안에 대한 모종의 거취 결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지도부의 혁신위 권고안 호응에 대해 "일단 12월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해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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