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30일 새벽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오전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 규모가 큰 만큼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현재 107건이 접수됐지만 피해 접수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진 발생 지점이 월성원자력본부와 불과 10.1km 떨어진 곳으로 우려가 나왔지만 다행히 원전가동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위치는 북위 35.79, 동경 129.42이며 발생 깊이는 12km다.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5시5분께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경계일 경우 중대본이 꾸려져 비상 1단계 근무를 한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경주 지진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이 본부장은 "오늘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으로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며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경주는 2016년 9월 규모 5.8 지진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국민의 우려가 크고, 경주에는 월성 원전, 감포댐 등 주요 기반시설과 역사적 주요 문화재가 다수 위치한 곳"이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파악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 소규모이기는 하나 여진이 추가 발생하고 있어 지자체와 관계부처는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철저히 상황관리를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도 국내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현재까지 국내 모든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역시 "지진과 관련 원자력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며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시설인 월성 원전의 원전 건물 내 지진계측 값은 0.0421g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설계지진 0.2g에 못 미치는 값이다. 긴급 현장 안전 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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