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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총선 불출마... "더 좋은 성동, 더 나은 서울 위해" 결단
정원오 성동구청장, 총선 불출마... "더 좋은 성동, 더 나은 서울 위해" 결단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1.30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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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청장 "성동구 발전과 주민 행복 위해 책임 다할 것"
구민들 "총선 보다는 서울시 발전시켜야" 응원 댓글 봇물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던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구청장은 "임기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구청장의 직분과 의무를 저버리고 총선에 출마할 수 없다"며 "변함없는 자세로 (성동구청장으로서) 맡는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불출마 결단 이유를 밝혔다.

정 구청장은 30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총선 불출마 소식을 전했다.

정 구청장은 "올 초부터 적지 않은 구민 여러분께서 구청장으로서 3연임 제한이 있으니 성동구를 위해 총선에 출마하길 바란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제가 내년 총선의 확실한 후보로 거론되면서 제 거취를 둘러싼 많은 질문과 출마 권유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이 믿고 선택해 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고 그 주민과 맺은 서약을 성실히 지키는 것, 그것이 정치인이자 행정가로서의 최선의 의무이자 원칙으로 생각한다"며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제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임기가 많이 남은 지금의 상황에서 제 직분과 의무를 저버리고 그 길을 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성동구의 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생각이다"며 "한 사람의 행정가이자 정치인으로서 더 좋은 성동, 그리고 더 나은 서울을 향해 변함없는 자세로 늘 곁에서 힘이 되며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반지하에 살던 주민을 지상으로 이주하고 이주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반지하에 살던 주민을 지상으로 이주시키고 이주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정 구청장은 현재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중구성동구갑)가 3선 연임 제한이라는 소신으로 서초구로 지역구를 옮겨가면서 해당 지역구 총선 출마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특히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지역구에 정 구청장 출마시 여당 후보에 '압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총선 출마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다만 정 구청장은 구청장 임기가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총선 출마를 결심하기 어려워 그간 고심을 거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구청장의 불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에서는 "큰 결단을 존중한다", "너무 아쉽다. 그래도 계속 지지하겠다", "세계속의 성동구로 만들어 주세요", "총선보다는 서울시 전체를 발전시키는 직위가 더 잘어울린다" 등 응원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정 구청장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중구성동갑 지역구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지역구는 정하지 않았다며 당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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