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동관 “오직 충정으로 사임... 정치적 꼼수 아니다”
이동관 “오직 충정으로 사임... 정치적 꼼수 아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2.01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오후 경기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사퇴 관련 입장을 밝힌 후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오후 경기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사퇴 관련 입장을 밝힌 후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에 대해 “오직 충정으로 사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거야에 떠밀리거나 정치적 꼼수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자신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저는 위원장직을 오늘 사임한다”며 “위원장을 사임하는 것은 거야에 떠밀려서가 아니고, 야당 주장처럼 정치적 꼼수는 더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야당이 국회에서 추진 중인 저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질 경우 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개월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그간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됐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을 제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게 공직자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이 숫자의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이는 탄핵의 부당성에 대해선 이미 국민 여러분께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탄핵소추는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위원장은 “국회 권한을 남용해 마구잡이로 탄핵 남발하는 민주당의 헌정 질서 유린 행위에 대해선 앞으로도 그 부당성을 계속 싸워나갈 것이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거야의 횡포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1월30일)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이 전날 늦게 윤석열 대통령에 직접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윤 대통령은 1일 이 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위원장과 관련해 다양한 검토를 했다”며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공백이 너무 길어진다”며 면직안을 재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함에 따라 방통위 설치법 및 회의운영 규칙에 따라 이상인 부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