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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신간]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 손우현 기자
  • 승인 2023.12.02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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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손우현 기자 = 1789년은 당시 독일 프로이센의 군주에게 그다지 달갑지 않은 해였다.

그해 프랑스 혁명이 발발했고, 군주제 국가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후 1806년이 되어 프랑스가 오스트리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신성로마제국 산하의 독일 지역 일부가 프랑스의 속국인 라인 연방으로 창설되었고, 신성로마제국은 결국 최후를 맞게 된다.

제국의 붕괴를 지켜본 프로이센에서는 프랑스에 대한 반발감이 커졌다.

결국 같은 해 9월 프로이센이 프랑스를 향해 선전포고를 내렸고 전쟁이 시작된다.

 

그러나 프로이센은 단 보름 만에 수도 베를린을 점령당하는 치욕을 겪게 되고, 영토 절반을 뺏기게 된다.

당시 프랑스에는 나폴레옹이 있었고, 나폴레옹의 몰락은 프로이센의 승전가로 이어진다.

이후 프로이센은 영국과 함께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을 물리쳤고,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한다.

이처럼 프로이센과 프랑스의 관계는 권력자들의 다툼을 넘어 '민족 VS 민족'의 감정 싸움으로 이어졌다.

특히 나폴레옹이 신성로마제국을 무너뜨리고 라인 동맹을 결성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때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독일 내부에서는 민족주의의 싹이 피어나게 되고, 이것이 후로도 독일과 프랑스 간의 오랜 앙금으로 남게 된 것이다.

세계대전이 하루 아침에 발발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다.

이렇듯 모든 역사는 인과의 흐름 속에 서사가 흘러간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는 야만과 이성, 민주주의와 군국주의, 공존과 배제, 절제와 탐욕까지, 상반된 개념들이 뒤섞인 독일사의 본질을 냉철하게 파헤치고 있다. 

고대 유럽을 지배했던 로마제국을 파괴하는 데 일조하면서, 한편으로 그들이 빛나는 그리스, 로마의 지적 유산의 복원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짚는다. 

나아가 종교개혁, 프랑스와의 대결, 세계대전, 분단과 통일까지 많은 역사적 주요 이정표를 면밀하게 검증하고 가차 없이 역사가로서의 고찰한다.

제임스 호즈 지음 / 진성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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