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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구의회 청사 경찰박물관 이전 제안"
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구의회 청사 경찰박물관 이전 제안"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2.0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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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균 의장, "결정된 것 없어... 의원님들과 논의 해 볼 것"
정문헌 종로구청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서울시로부터 무상 사용을 승인 받은 구 경찰박물관에 종로구의회의 이전을 공식 제안했다. 현재 사용 중인 건물의 임대료를 줄일 수 있고 더 넓은 면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종로구 통합청사 건립에 따라 타 자치구 등 곳곳에 산재해 임대돼 있는 다양한 부서를 한 데 모으는 것이 더 예산절감 면에서나 업무 효율에 있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정 구청장은 1일 종로구의회 정례회 본회의 구정질문 답변에 나서 이같이 제안하고 어려운 재정 속에서 의원님들의 협조를 부탁하고 나섰다.

앞서 종로구의회 이시훈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무상 사용을 승인받은 구 경찰박물관의 입주부서 결정 현황과 예산절감 효과 등에 대해 구정질문 했다.

현재 구 경찰박물관은 지난 8월 공사를 시작해 연내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입주 예정에 있다.

정 구청장은 "구 경찰박물관 전용 면적은 867평으로 광화문 인근 오피스 임차료 가격이 평당 26만원 임을 감안할 때 연간 27억원 정도 통합청사 건립까지 108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구 경찰박물관 저층부 1층~5층은 신문로 내일신문 건물에 임차 중인 종로문화재단과 청년창업센터가 2024년 1월 중에 이전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층부는 대림빌딩(종로구청 임시청사) 계약 만료 시 일부 부서를 이전하고자 했지만 최근 대림 측에서 임차기간 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다"며 "저렴한 임차비로 사용 중으로 무상으로 제공받은 면적도 있어 일부 부서가 이전한다 해도 예산절감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로구의회가 구 경찰박물관으로 만약 이전을 한다면 현재 기준으로 연간 9억3000만원 정도의 임차료 절감 효과가 있고 향후 임차료 상승률을 고려하면 4년간 48억원 이상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또 경찰박물관은 의회가 있는 94빌딩에 비해 90평 이상 넓은 전용면적 사용이 가능하므로 증가되는 면적을 고려한다면 체감효과는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를 놓고 분분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종로구 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에 임대돼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다양한 구 기관들 부터 한 데 모아야 업무 효율성 면에서나 예산 절감 면에서 좋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고양시에 위치한 수장고다. 종로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명 작가의 작품과 유품, 박노수 화백의 작품 등이 보관돼 있어 중요성도 크다.

의원들 반응도 다소 부정적이다. 구청과 구의회가 떨어져 있는 데다 한쪽 지역에 치우쳐져 있어 원활한 의정활동이 어렵고 주민 불편도 초래한다는 설명이다.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앞으로 모든 의원님들과 논의하고 의견을 모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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