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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안내 ‘외국어 대화시스템’ 도입... 명동역 시범
지하철 이용안내 ‘외국어 대화시스템’ 도입... 명동역 시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2.04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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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외국어 동시 대화시스템'을 4호선 명동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교통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외국어 동시 대화시스템'을 4호선 명동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지하철 역에서 자국어로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쉽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외국어 동시 대화시스템’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우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4호선 명동역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한국어를 포함한 13개국 언어가 지원된다.

양면 현시가 가능한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외국인과 역 지원이 자국의 언어로 동시에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외국인 관광객이 영어로 질문하고 역 지원이 한국어로 대답해도 자국 언어로 번역돼 동시 대화가 가능하다.

공사는 터치스크린과 유무선 마이크를 활용해 지하철 이용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안내할 방침이다.

화면을 통해 지하철 노선도 기반의 경로 검색, 요금안내, T-Locker(물품보관함)·T-Luggage(유인보관소) 현황 정보 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13개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이다.

공사는 약 1개월간 외국인 대상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 만족도를 확인하고, 보완 작업을 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역명 등 고유명사 음성인식을 개선하고 역사 내 소음으로 인한 인식·번역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지향성 마이크와 노이즈 제거 기술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앞으로 4개월 간 4호선 명동역 고객안전실 입구에 설치돼 시범 운영되며 내년부터는 서울역, 이태원역, 김포공항역, 광화문역, 홍대입구역 등 5곳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의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구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쉽고 편리하게 지하철 이용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편의성과 활용성을 더욱 높여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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