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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성 당원 '이낙연 출당' 요구에 "통합과 단결 필요"
이재명, 강성 당원 '이낙연 출당' 요구에 "통합과 단결 필요"
  • 이현 기자
  • 승인 2023.12.0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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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저격 행보에 "과민 반응 말고, 정권 심판과 민생 회복에 총력 기울여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낙연 전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와 동선을 공유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연일 저격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강성 당원들이 이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를 당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당내 분란이 심화할 조짐이 보이자,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한 당내 반발을 진화시키고 나섰다.

이 대표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예술'인 것"이라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다. 더구나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에서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다운 모습"이라며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의 무도함이 점입가경이다.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 내홍은 적절치 않으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 견제를 통한 민생 회복에 총력을 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로 이 대표는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다 하자"고도 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사진 왼쪽)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전 당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사진 왼쪽)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전 당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지난 3일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이 전 대표 출당 요구' 청원이 게시됐다. 이날 오후에만 약 2만 명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성 지지층의 출당 요구에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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