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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낙연·김부겸 싫어할 이유 없다"...제3지대 빅텐트 구상?
이준석 "이낙연·김부겸 싫어할 이유 없다"...제3지대 빅텐트 구상?
  • 이현 기자
  • 승인 2023.12.0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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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립형이면 자연스럽게 3번당 넓히자는 얘기 나올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토크콘서트 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토크콘서트 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 등을 언급하며 이들을 "싫어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세력화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야권 주요 인사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 전 총리에 대해 묻자 "상당히 온건한 민주당 쪽 인사이기 때문에 이낙연 총리, 김부겸 총리 이런 분들은 싫어할 이유도 없고,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부정하고 까라' 이런 게 아니라 문 대통령의 노선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느냐. 문 대통령이 잘한 부분도 있지만 결국 5년 만에 정권을 내주게 된 것은 부동산 정책이라든지 여러 정책에서 신뢰를 못 받은 부분도 있다"며 "만약 이 전 총리의 생각이 좀 다르다면 그런 걸 좀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 전 총리와 최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없고 아직 만날 계획도 없다"라며 "공개적으로 언론 발언도 많이 하니 이 전 총리가 그런 부분을 밝힐 기회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사진 왼쪽)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전 당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협동관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사진 왼쪽)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전 당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제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모르겠다. 저와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과도 고민해야 하는 것이고 제가 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신중한 스탠스를 보였다. 다만 "선거 제도가 만약에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가까이 가게 된다면 1, 2, 3번당 정도의 공간밖에 없을 것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3번당의 공간을 넓게 치자라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경과 등을 봤을 때 민주당 내의 지분이라든지 영향력이라는 것이 이재명 대표보다 못하지 않다"며 "사사오입 이런 것만 없었으면 경선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 대표가 너무 과한 자신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대표 등 구 여권 인사들이 주도하는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거리를 뒀다. 진행자가 '송영길 신당 일명 윤석열 퇴진당과 같이 할 수 있나'라고 묻자, 이 전 대표는 "같이 할 생각 없다"고 일축했다. 또 조 전 장관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권위가 퇴진 운동을 할 정도로까지 강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윤 대통령은 본인이 변하지 않으면 총선 이후에는 큰 결심을 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정도의 변화라든지 야당과의 협치라든지 이런 걸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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