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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회동 성사될까...당내 '공천 파열음' 고조
이재명-이낙연 회동 성사될까...당내 '공천 파열음' 고조
  • 이현 기자
  • 승인 2023.12.07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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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회동', 공천 등 민감한 사안 담고 있어 성사 쉽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계파 갈등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회동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내 비주류 그룹인 이른바 비명(비이재명)계를 주축으로 한 '이낙연 신당' 창당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이 대표는 내부분열을 막고 진영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비명계 구심점인 이 전 대표와 회동을 시도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측은 조만간 회동을 위한 실무 단계 논의에 착수할 것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 지난 7월 두 사람의 회동이 이뤄졌음에도 결국 계파 문제로 또 다시 논란이 일은 만큼, 이번 회동 성사가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대표실에 따르면 아직 이 전 대표 측에 연락을 취한 바 없으나 회동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는 취지다.  

이러한 사실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자신의 SNS에 양측이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박 전 원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표실에서 '아직 그런 게 없다'고 했는데 은밀히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개적으로 이 전 대표와 만나 협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 "당의 단합 그리고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누구나 열어놓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에 부정적이다. 그는 전날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강연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해야 총선을 잘 치를 것인가 하는 건 당과 후보자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 대표의 최근 회동 제안에 "거기에 대해 제가 특별히 의견을 더 말할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실상 이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한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재명 지도부에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과 함께 비명계 '공천 학살' 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안들은 민감한 데다, 이 대표로서도 조치를 취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 두 사람의 회동 성사까지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 전 대표가 지난 6월 미국에서 귀국했을 당시에도 두 사람의 회동이 추진됐으나, 실제 만남은 한 달을 훌쩍 넘긴 7월28일에야 이뤄졌다.
이 전 대표측은 회동 전망에 대해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화합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찍기 위한 회동이라면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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