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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 “의심 시 등교 중단”
중국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 “의심 시 등교 중단”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2.07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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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6일 오후 청주 오송 긴급상황센터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청 제공)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6일 오후 청주 오송 긴급상황센터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청 제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최근 중국발(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국내 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교육당국은 의심증상 발생 시 등교 중지를 권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이 된다.

인플루엔자(독감)과 유사한 증상과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감염 이후 3주 정도가 지나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9월 이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방역당국 표본감시에 따르면 최근 4주 간 입원 환자 수는 1.6배 증가했으며 주로 12세 이하 소아 연령층(1~6세 37.0%, 7~12세 46.7%)에 집중됐다.

11월 4주 기준 환자 수는 270명으로 코로나 19 유행 전인 2019년 동기간(544명) 대비 약 50% 정도 수준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시도교육청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예방수칙 교육을 강조하고 생활 속에서의 실천 지도를 강화해 달라”며 “특히 의심 증상 발생 시 가정과 연계한 등교, 등원을 중지하고 신속한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질병청도 전날(6일) 청주 오송 긴급상황센터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영상으로 개최하고 의료현장 상황과 대책 수립에 나서기도 했다. 

지영미 청장은  "장기간 코로나 19 유행을 거치며 기타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지고 지난 3월 방역조치 완화 이후 개인간 대면 접촉 증가와 개인위생수칙 준수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어 환자 증가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에서 입원환자 감시를 통해 환자발생 상황을 의료계와 관계부처에 공유해 진료와 항생제 등 수급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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