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與 혁신위, 끝내 조기 해산…인요한 "50% 성공 나머지는 당에 맡겨"
與 혁신위, 끝내 조기 해산…인요한 "50% 성공 나머지는 당에 맡겨"
  • 이현 기자
  • 승인 2023.12.07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마지막 혁신안 보고…"기대하며 기다릴 것"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7일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공식 활동기간이 오는 24일까지였던 만큼, 조기 해산 수순을 밟은 것. 이는 전날(6일) 오후 그간 혁신안을 놓고 마찰을 빚었던 김기현 대표와의 회동 직후여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려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혁신위는 오는 11일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에서 마지막 혁신안 보고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를 한다"며 "월요일 보고로 혁신위 활동은 종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 개각을 혁신위 끝나기 전에 일찍 단행해서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두 번째는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혁신위원장을 맡을 기회를 주고 또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어서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부연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들에게 제일 고맙고 이분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 그걸 잘 파악해서 50%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면서 좀 더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어 "공식 일정 마치고 월요일에 혁신안 마지막 안을 올리고 백서를 만들고 끝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혁신위 내부에선 조기 해산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인 위원장이 혁신위원들과 사전 교감 없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시각도 엄존한다.

정해용 혁신위원은 취재진에게 "마무리가 안 된 부분과 미흡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그동안 수고했고 앞으로 당이 혁신안을 수용하고 선거에서 이기는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다들 말하면서 오늘 회의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조기 해산에 대한 내부 이견에 대해선 "혁신위가 할 일은 다 했다"며 "조기 해산이라는 표현보다는 활동 종료로 표현해달라"고 답했다. 아울러 "(전날 회동에서 김 대표가) 공관위라든가 여러 절차를 통해 녹여내겠다고 분명하게 말했고, 언론에 직접적으로 공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얘기했다"며 "절차가 있고 과정이 있기 때문에 당 지도부도 많은 부분을 수용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요한 혁신위의 성과를 놓고는 평가가 분분하다. 파격 혁신안 제시로 총선 전 여당에 충격파를 안겼다는 호평과 '빈손 혁신위'에 그쳤다는 무용론이 교차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