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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돋보기] 이랜드, 박성수 회장 행차에 또 밤샘근무 논란..‘제 버릇 못 버렸나?’
[재계 돋보기] 이랜드, 박성수 회장 행차에 또 밤샘근무 논란..‘제 버릇 못 버렸나?’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3.12.1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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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 “뼈를 깎는 고통과 반성을 통해 직원을 존중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지난 2017년 임금체불 등 불법 노동행위로 대국민 사과를 했던 이랜드가 ‘박성수 회장이 방문한다’는 이유로 또 다시 밤샘근무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한 이랜드 의류매장에 박성수 회장이 방문한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동원돼 밤새 매장 정리에 나섰다.

본사가 공지를 통해 근무시간을 오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해 진열된 새 옷들을 다리라는 등의 지침을 내려 직원들이 이틀에 걸쳐 밤샘근무를 했다는 것이다.

공지에는 ‘강제는 아니다’면서도 ‘체력이 괜찮은 직원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지만, 이들 중 신입사원이 밤샘근무에 주로 배정돼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서 이랜드 한 직원은 “팀별로 배정 인원이 지정이 된다”며 “그런데 사실 그렇게 되면 그 팀 안에서 가장 막내인 사람이 그냥 자연스럽게..”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이러한 박 회장의 불시 방문 일정이 1년에 4차례나 이뤄지며, 그때마다 밤샘근무 공지가 내려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랜드 측은 해당 보도에서 이 같은 일은 몰랐고 회장 지시도 아니었다며 책임자를 찾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당 건을 굉장히 중대한 사고로 생각하고 전사에 공유,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 회장이 방문한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밤샘근무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다는 점에서 이랜드 측의 해명이 또 다시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2016년 이랜드의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에서 일했던 한 아르바이트생이 역시 ‘박 회장이 방문한다’는 이유로 새벽 1시까지 매장 청소를 했고, 이에 따른 추가수당도 없었다고 주장해 당시 이랜드는 물론 박 회장까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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