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전 세계 ‘홍역’ 유행...국내에도 해외유입 홍역 환자 8명 발생
전 세계 ‘홍역’ 유행...국내에도 해외유입 홍역 환자 8명 발생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12.12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6개월 홍역 환자 발생 지역 분포 (출처 = WHO Global, IVB Database(’23.11.8. 보고자료))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에서도 해외유입(관련) 홍역 환자가 8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이와 관련이 있는 홍역 환자가 11일 기준으로 8명 발생했고, 이 중 4명(50%)이 10월 이후에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전신에 발진, 구강내 병변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여행국별 환자 수를 보면 카자흐스탄은 4명(해외유입 관련 1명 포함), 인도 2명, 태국 1명, 기내노출 1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관련) 홍역 환자 8명은 모두 개별사례로 집단발생은 없었으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 세계 홍역 환자 발생 현황
전 세계 홍역 환자 발생 현황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22만명(11월 기준)이상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유럽의 경우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 중심으로 전년 동기간(1월~10월) 대비 28.2배 증가한 2만3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동남아시아의 경우 3.5배 증가한 6만9681명, 서태평양지역의 경우 3배 증가한 415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에게 해외여행력이 있는 환자가 발열, 발진 등으로 내원하는 경우 홍역을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검사하는 등 의료기관의 홍역 감시 강화를 당부했다.

또한 홍역은 평소에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때 1회와 4~6세 때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MMR)을 접종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 해외유입 홍역 환자의 경우, 예방백신을 미접종한 영·유아 혹은 예방접종력이 없는 성인에서 주로 발생한 만큼, 홍역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2회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카자흐스탄 등 홍역 유행 국가를 여행할 경우,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