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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올리고 사교육비 줄였다”... 서울시, ‘서울런’ 2년 성과
“성적 올리고 사교육비 줄였다”... 서울시, ‘서울런’ 2년 성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2.18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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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7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서울런 우수 학생 초청 간담회에 임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지난 4월17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서울런 우수 학생 초청 간담회에 임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사업 ‘서울런’이 지난 2년 사이 참여 학생들의 성적은 끌어 놀리고 사교육비는 줄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10월 기준 서울런에 가입하고 있는 학생은 2만1999명으로 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8일 오후 3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서울런 회원 및 멘토와 그 가족, 그리고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서울런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8월 도입된 ‘서울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취약계층 4대 지원 정책 중 하나다.

약자와의 동행 4대 지원 정책은 ▲생계(안심소득 시범사업) ▲주거(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교육(서울런) ▲의료(공공의료 확충) 등이다.

‘서울런’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올해 4인 가구 기준 270만482원) 차상위계층 가구의 만 6∼24세를 대상으로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정책이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서울런의 지난 2년간의 운영 성과를 분석해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오 시장은 올해 서울런에 전일 출석한 회원 3명과 학습시간이 가장 긴 회원 3명, 성적이 가장 많이 향상된 회원 3명을 선발해 개근상과 열정상, 노력상을 각각 수여할 예정이다.

또 지난 2년간 성실하게 활동한 우수 멘토 30명과 오프라인 멘토링 활동을 지원하는 자치구의 이음단 5명, 멘토링 공간을 지원해 준 초심스터디카페, 그리고 서울런 서포터스 활동을 성실하게 한 2명의 서울런 회원에게도 교육복지 유공 표창장을 수여한다.

한편 서울연구원은 서울런 이용 경험이 있는 중고생(만13~18세) 635명과 서울런 이용자의 학부모 331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서울런 교육성과, 서울런 및 사교육 이용실태, 인식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수의 서울런 이용자 및 학부모들은 이용 후 학교 성적이 향상되고 학습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인식했다.

서울런 이용 후 학교성적 '상'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21.1%p 증가(15%→36.1%)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교성적 '하'의 비율은 28.1%p(33.2%→5.1%)나 줄었다.

'학교수업 이해도 81% 이상'은 9.1%에서 46.1%로 대폭 증가해 서울런이 학교교육의 보완재로서의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업태도(3.01→3.65점), 자기효능감(3.18→3.95점), 자기주도학습능력(3.57→4.05점), 진로성숙도(3.59→4.01점) 등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서울런은 학생 개인의 성취 뿐 아니라 가계 사교육비 지출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런 이용 후 사교육 참여율은 7.5%p 감소(47.7%→40.2%)했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3만4000원(40만2000원→36만8000원)으로 줄었다.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42.1%)로 범위를 좁히면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은 25만6000만원으로 드러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모의 지위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교육기회의 차이로 인해 우리 사회 계층이 고착화되고 불평등 또한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처럼 출발부터 불공정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 사회의 약자에게 ‘서울런’이라는 디딤돌을 놓아주고 교육기회를 공정하게 하는 사다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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