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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1월27일 출시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1월27일 출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2.1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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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2000원권ㆍ6만 5000원권 등 2종... 모바일ㆍ실물카드 운영
개인 이용성향 따라 월마다 선택... 5일 이내 사용일 지정 사용
인천ㆍ김포 ‘기후동행카드’ 참여... 차후 수도권 지역 지속 확대
서울시가 무제한 대통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내년 1월27일 시작한다. (그래픽=뉴시스)
서울시가 무제한 대통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내년 1월27일 시작한다. (그래픽=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 등을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된다. 권종은 따릉이 이용 유무에 맞춰 ▲6만 2000원권 ▲6만 5000원권 2종이다.

서울시는 내년 1월 27일부터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전국 최초로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기후ㆍ교통 환경변화에 맞춘 친환경 교통혁신 정기권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민생 편의까지 일석 삼조 효과를 갖는 신개념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이다.

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서울권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2024년부터는 인천시, 김포시 등 서울권역 출퇴근ㆍ통학ㆍ소비 등 인근 생활권 지자체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서울을 넘어 수도권 대중교통 편의를 높일 전망이다.

1월 27일 서비스 오픈

서울시는 새해 첫 날인 1월 1일에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코레일을 포함한 서울시 운송기관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지하철과 버스에 설치된 교통카드 단말기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지역 내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구간의 교통카드 시스템은 코레일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3년 12월 현재 예상보다 개발기간이 소요되어 코레일에서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내년 1월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임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에 시는 코레일의 의견을 받아들여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업 시작과 함께 서울 지역 내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김포공항까지 모든 지하철에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신분당선은 요금체계가 상이하기 때문에 서울구간 내라도 이용이 제한된다.

버스는 서울시 면허 시내ㆍ마을버스 모두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준공영제 시행으로 이미 안정적인 통합 운영을 하고 있어 교통 소외지역과 사각지대 지역에서 이용이 많은 마을버스까지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경기·인천 등 타 시·도 면허버스와 요금체계가 상이한 광역버스와 심야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옵션 요금제 월별 선택 가능

‘기후동행카드’는 개인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성향에 맞추어 다양한 옵션요금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시범사업 기간동안 권종은 따릉이 이용 유무에 맞춰 ▲6만 2000원권 ▲6만 5000원권 2종으로 나눠 출시한다.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지하철과 버스를 주로 이용할 경우 더욱 저렴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6만원 초반대 요금제를 추가 출시했다.

또 따릉이를 자주 이용하거나 봄·가을 등 계절 변화에 따라 자전거 이용을 원할 경우 3000원만 추가하면 저렴하게 무제한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따릉이는 수단 특성상 봄, 가을 등에 이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따릉이 이용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달에는 6만 5000원권을 선택하고, 지하철과 버스만 이용할 경우에는 더 저렴한 6만 2000원권을 선택하면 된다.

따릉이는 1시간 일일권 1000원ㆍ7일 정기권 3000원으로 기존에도 매우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과 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어 시민들이 개인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 요금제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1월 23일부터 모바일ㆍ실물카드 판매

기후동행카드의 모바일카드 다운로드와 실물카드는 시행 5일전인 1월23일부터 판매 서비스를 본격 지작한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월 이용요금을 계좌이체하고 5일 이내 사용일을 지정한 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아직까지 iOS기반 스마트폰은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시는 시범기간 내 신용카드로 ‘모바일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7월 본 사업에는 대다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후불 교통카드에 ‘기후동행카드’를 탑재를 검토하는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판매된다.

현재 1차 판매분 10만장 제작을 완료하고 배부 준비 중이며, 이후 실물카드 판매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물량을 추가 제작 및 판매하여 현장에서 시민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교통공사 1호선~8호선을 이용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서울시내 편의점 구매가 가능하도록 판매처를 모집하고 있다. 판매처 목록이 확정 되는대로 120다산콜센터와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실물카드를 구매하면 역사 내 교통카드 무인충전기에서 현금충전 후 5일 이내의 사용일을 지정하면 된다.

수도권 주민 편익 위해 지속 확대

서울시는 지난 11월 17일 인천시와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달 7일에는 인근 생활권 지역인 김포시와도 김포골드라인 및 김포 광역버스 참여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토대로 시는 내년 시범기간 내 적용되도록 인천시 및 김포시와 운송손실금 분담, 시스템 변경 등 세부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서울까지 장거리 출퇴근 주민들은 교통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선호가 높다”며 “시범기간 중에도 기후동행카드 참가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와는 적극 협의해 이용범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한 장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개념을 적용해 수도권 통합 환승제 이후 서울시가 또 한 번 대한민국 교통분야 혁신을 선도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히 교통비만 절감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 대응, 교통수요 전환 등 시대적 과제 해결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 모두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와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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