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1일 여당 비상대책위원장 발탁설이 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국민의힘의 '러브콜'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올 연말 신당 창당은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한 장관이 만나자는 요청이 있을 경우 "저는 누구나 만나기 때문에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장관이 만약에 온다 하더라도 당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피상적인 대화로는 지금의 문제가 아무것도 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만남을 회피할 생각은 없지만 기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이 그 때 인요한 위원장이 결국엔 나는 대통령에게는 말을 못한다 했던 것처럼 상당한 제약 사항을 들고 비대위원장 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수술을 해야 되는데 몸에 칼 대는 거 빼고는 다 해야 된다. 그런 상황에서 의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이 대통령실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해도 총선의 대반전이 나오지 않는다"며 "한 번 뚫리면 전향적으로 아예 끝까지 가든지 아니면 이것만 특검법 처리 시한이 왔으니까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 그러면 그냥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올 경우에 대해선 "모는 150석 이상이다. 도는 제 생각에 한 120석 정도에서 130석 정도"라며 "지난 (총선) 때 103석 정도였으니까 80석, 90석 하면 백도다. 백도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신속하게 창당을 하려고 한다"며 "법적인 절차를 다 따르면 한 일주일에서 2주 정도가 최소 기한"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선 교섭단체 이상을 꾸려내면 ('모'다)"라며 "천아용인 대다수가 지금 합류를 확정했고 마지막 한 명 정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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