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신간]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
[신간]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
  • 손우현 기자
  • 승인 2023.12.22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손우현 기자 = 현직 치과의사의 쓴소리를 담은 책이다.

먼저 ‘덤핑 치과’를 경계하라고 그는 조언한다.

비싼 금을 가지고도 엉망진창으로 해줄 수도 있는데 환자들은 모른다는 거다. 설사 잘못해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도 당장 눈에 띌 만큼 불편하게 크라운을 만들었다면 당연히 다시 만들어줘야 하지만 대부분 당장은 괜찮고 문제가 되는 것은 속으로 치아가 썩어서 탈이 나는 3~4년 후이다. 소위 덤핑 치과에서 이런 일이 많은데, 역설적으로도 덤핑 치과일수록 환자가 많다.

 

이런 치과에서는 진료 자체도 불성실하다. 싸다는 이유로 환자가 몰리면 자연히 충실하게 작업을 할 수 없고 예를 들어 크라운 하나 깎는데 평균 한 시간이 걸린다면 환자 한 사람에게 세 개의 크라운을 할 경우 약속을 2번으로 나눠 잡아야 한다. 그런데 덤핑 치과엔 환자가 물려서 치과의사가 바쁠 수밖에 없고 크라운 3개를 30분만에 깎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우습게도 이 경우에 덤핑 치과는 “원장님 실력이 좋아서 빨리 했다”고 선전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싼 곳으로 몰린다. 사실 어느 의사가 성실하게 봐 줄 수 있는지는 잘 모른다. 환자들도 모르고 의사들끼리조차 모른다. 따라서 저자는 값으로만 치과를 판단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예방치과 전문가로 수십 년 동안 활동한 현직 치과의사가 치과업계를 향해 던지는 경고장이자 내부고발장이다. 그는 값싸고 우수한 재질의 충치 치료재인 아말감이 사라지고, 금-인레이와 임플란트가 만연한 치과업계의 현실을 개탄한다. 개인병원 은퇴 후 2022년부터는 건강검진 치과의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 일부 타락하고 상업화되고 과잉진료가 판치는 치과계에 경종을 울리고,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도 떳떳하게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광수 지음 / 도서출판말 펴냄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