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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김부겸 '3총리 회동' 성사되나...이재명 견제 실효성 '미지수'
이낙연-정세균-김부겸 '3총리 회동' 성사되나...이재명 견제 실효성 '미지수'
  • 이현 기자
  • 승인 2023.12.26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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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26일 회동서 정부와 민주당 문제점에 공감대
정세균 전 총리(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우) (사진=뉴시스)
정세균 전 총리(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우)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6일 조찬회동을 통해 민주당의 최근 도덕성 및 내홍 이슈에 대한 우려에 공감대를 피며 김부겸 전 총리와의 이른바 '전 총리 트로이카 회합'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매개로 현재 여러 내부 난제들에 봉착한 민주당 이재명 지도부를 집중 견제하려는 이 전 대표의 구상으로 읽힌다. 

다만 이재명 대표 역시 앞서 김 전 총리와 오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오는 28일에는 정 전 총리와도 비공개 회동이 예정돼 있어 이 전 대표의 이러한 구상이 실효성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의 전·현 권력이 야권 총리 출신 인사들과의 회동 경합으로 날 선 신경전을 펴는 모양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정 전 총리와 1시간 가량의 일대일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표 측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단 입장문을 통해 "두 사람은 국가와 민주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와 민주당의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두 사람은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국민 삶에 어려운 부분에도 당이 지금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당내 일각에서) 통합비대위 제안도 있고 그런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말씀을 많이 나눴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동은 최근 이 전 대표의 탈당이 임박한 시점에 성사된 것으로, 이 전 대표의 제3지대향 독자 노선을 우려한 정 전 총리가 대화와 타협을 주문하기 위해 이 자리를 주도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전 총리(좌), 이재명 민주당 대표(우) (사진=뉴시스)
정세균 전 총리(좌), 이재명 민주당 대표(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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