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배우 이선균(48) 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 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영화.방송계에서는 인터뷰와 제작발표회 등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이 씨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2분께 '이씨가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한 주차장에서 이 씨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발견됐으며 이 씨는 차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사고 현장에는 번개탄을 피운 훈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의 사망을 확인한 경찰은 시신을 인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다.
이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지난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지난 23일에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3차 출석해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고, 전날에는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같은 경찰 조사와 관련해 인천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강압수사는 없었다"며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3번의 소환조사를 거쳤고 그때마다 변호인들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19시간에 걸친 조사 당시에도 이씨로부터 심야 조사 동의를 받았다"며 "강압수사를 진행한 적이 없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수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씨와 관련된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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