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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독자노선 택한 이준석 "韓 '공천 물갈이' 전용, 총체적 선거 전략 없어"
'개혁신당' 독자노선 택한 이준석 "韓 '공천 물갈이' 전용, 총체적 선거 전략 없어"
  • 이현 기자
  • 승인 2023.12.28 0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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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내일이 있는 삶'이 모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 중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 중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지난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공천 물갈이'를 위한 특임 비대위원장이라며 "총체적으로 선거 전략이 없다"고 직격했다. 결국 국민의힘과 노선을 달리 하게 된 만큼,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탈당 의사를 밝힌 후 한 라디오 방송에서 "딱 한 가지만 하도록 임명된 비대위원장이다. 새로운 음식을 넣기 위해 장을 비우는 과정"이라며 "세게 비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장을 비우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진행자 질의에 "멀쩡하던 사람들도 계속 설사약을 먹이면 싼다. 그 것과 비슷하게 갈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소위 공천 물갈이를 하기 위해 당에 왔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처음 왔을 때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어떻게 하겠나'라 물었더니 '나라님을 어떻게' 하면서 이상했다"며 "아니나 다를까 (한 위원장도) 오자마자 '중진 불출마하라'며 영남 중진들 싸잡아서 욕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불출마 플러스 예를 들어 '불체포특권 포기하라'는 게 대단한 정치 혁신이라는 건가"라고도 했다.

특히 한 위원장이 과거 자신이 당 대표 시절 선거 전략으로 폈던 '세대 포위론'을 전면 부정했다며 "한 위원장이 왜 지금 이준석과 차별하려고 하나. 한 위원장은 지금 당을 살리기 위해 윤 대통령 행보와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유일한 선거 승리 방정식이었던 세대 포위론 같은 것을 차별한다"며 "(보수 정당에서) 박근혜 이후 10년 동안 유일하게 전국 단위 선거를 이긴 사람이 김종인-이준석 조합이다. 이 팀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새로운 방식을 창출해 선거를 치를 것인지가 모호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 전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은 더한 사람이 올 것이다. 한 위원장을 대통령께서 아낀다면 역할 부여는 아마 '옥새 들고 나르지 않을 정도'까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관위원장에는 검사 출신이 아닌 "(공천에 대한 이야기가) 안 새어나갈 사람(이 올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 전 대표는 탈당 후 창당을 준비 중인 신당에 대해 내일이 있는 삶을 모토로 삼고 있다며 "내일이 있는 삶을 모토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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