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28일 전격 사임한 김대기 전 비서실장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인선이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개편설이 돌 때마다 주요직 하마평에 올랐다. 이 비서실장은 지난해 8월 신설된 정책기획수석(국정기획수석)으로 대통령실에 입성한 이후 국정기획수석으로 정책 기획 및 조율 업무를 담당하며 이른바 용산 안팎에서 '왕수석'으로 불렸다.
이후 지난달 신설된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승진, 경제·사회 분야 업무를 맡았다가, 대통령비서실을 총괄하는 비서실장으로 영전했다.
이 비서실장은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 석사를 수료했다. 지난 1983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해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 산업부처에서 산업자원부과장, 지식경제부 국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을 지내고 제1차관까지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특히 산업부에서 국실장급에 이어 차관급 고위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김영삼 정부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대중 정부시절 교육문화수석실 총괄조정관실 등에서 일한 이력으로 정무 감각도 보유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이 실장은 지난 2016년 차관에서 물러나 같은해 11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에 정면 반대하며 한수원에서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당시 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외압에 못이겨 사퇴했다는 관측이 유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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