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손우현 기자 = 어둠 속 행여 당신이 길을 잃을까 / 나의 꿈에 불을 질러 길을 밝혔다. // 나는 당신을 위해서라면 / 눈부신 하늘을 쳐다보는 일쯤은 / 포기하기로 했다.
가로등에 대한 저자의 언어는 색다른 시선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꿈에 불을 지르고, 눈부신 하늘을 쳐다보는 일을 포기하는 일로 그 흔하디흔한 가로등은 우리에게 ‘부모님’이라는 이름으로 치환돼 포근한 삶의 나이테를 선물한다. 그리고 혹자에게는 가로등이 ‘연인’을 떠올리는 메타포로 자리매김한다.
구독자들의 출간 요청 8년 만에 전격 발간된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사랑에 대한 뜨거운 찬미, 청춘의 내밀한 초상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저자는 이 한 권의 시집으로 독자들에게 오색찬란한 빛을 선사한다. 사랑을 하고 있든 사랑할 것을 잃어버렸든, 그의 시는 모든 영혼에 유효한 힘을 발휘한다. 나눌수록 화창하고, 읽을수록 다정하고, 기억할수록 따스한 빛이 된다.
서덕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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