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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에 정치권 "절대 있어선 안 될 일" 일제히 규탄
이재명 피습에 정치권 "절대 있어선 안 될 일" 일제히 규탄
  • 이현 기자
  • 승인 2024.01.02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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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어떤 경우에도 이런 폭력행위 용납 안돼"
野 "새해 벽두부터 참담한 일" 엄정 수사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신원 미상의 한 남성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받은 데 대해 정치권에 일제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일 가덕신공항 등 영남권 주요 현안 등에 대한 당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부산 가덕도를 찾은 자리에서 흉기 피습을 당해 현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나 의식은 있는 상태다. 

이에 정치권에선 정치논리가 같지 않다고 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반응 일색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당 소식을 접하자마자 이 대표의 건강상태를 우려하며 "어떤 경우에도 이런 폭력행위 용납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을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정치권도 이 대표 피습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제1야당 대표가 흉기 테러를 당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긴 것"이라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생각이 다르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떤 경우에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 대표의 무사, 무탈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수사기관은 이번 일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자당 대표의 피습 소식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공지를 통해 "의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말라"며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송갑석 의원은 "새해 벽두부터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이용우 의원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며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다. 큰 부상이 아니길 빌며 함께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홍영표 의원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좌시할 수 없는 범죄"라며 "명명백백하게 조사하고 엄단해야 할 것"이라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현재 신당 창당으로 제3지대행을 앞둔 이낙연 전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님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께서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입장을 냈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도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빌며 붙잡힌 용의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 이와 같은 폭력행위가 다시는 우리 정치와 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부재 속 당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옹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제압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옹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제압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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