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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40만명 붕괴’... 2~3년 내 ‘20만명대’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40만명 붕괴’... 2~3년 내 ‘20만명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1.0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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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달서구 한샘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배부 받은 교과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대구 달서구 한샘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배부 받은 교과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초등학교 예비소집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39만명대로 전망됐다.

저출생으로 인해 신입생 수 40만명 선이 사상 처음 붕괴되는 것으로 2~3년 내에는 20만명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취학통지서 발송이 끝난 지난해 12월20일 기준 올해 3월 새 학기 초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3056명이다.

그러나 취학통지서를 받았어도 매년 초 예비소집을 마친 뒤 해외 이주나 건강상 이유 등으로 취학 유예ㆍ면제 등을 신청하는 아동을 감안하면 40만명 선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초등학교 취학률은 평균 96% 수준이었다”며 “매년 적게는 95%에서 많게는 96.5% 사이를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해 단순 계산하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 수는 많아도 39만6500여명 수준으로 예측된다.

한편 취학 대상자 규모는 주민센터에서 입학 전해 10월부터 12월 말까지 파악한 아동 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올해 취학 대상 연령은 2017년생으로 통계청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35만7771명이었다. 여기에 주민센터로 조기입학을 신청한 아동, 전년도에 입학연기 또는 질병·발육 등 취학유예를 신청했던 아동이 더해진다.

지난해 4월 기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40만1752명으로 취학 대상 연령인 2016년 출생아 수는 40만6243명이었다.

이에 반해 올해 취학 대상인 2017년생 수는 35만7771명으로 40만명대도 처음으로 깨진 상태다.

특히 앞으로 초등학교 신입생 감소세는 더 급격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취학 대상 아동 수는 2022년 7만442명, 지난해 6만6324명, 올해 5만9492명으로 해가 바뀔 때마다 앞자리가 줄고 있다.

출생아 수도 2018년생 32만6822명, 2019년생 30만2676명에서 2020년생 27만2337명으로 40만명대가 깨진 지 4년 만에 30만명대 밑으로 하락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빠르면 2~3년 뒤 초등학교 신입생 수도 20만명 선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초등학생 신입생 수가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학교 문을 닫는 ‘사막지대’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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