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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가족 총출동’...루이바오·후이바오 4일부터 일반에 공개
‘바오가족 총출동’...루이바오·후이바오 4일부터 일반에 공개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4.01.03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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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에버랜드가 오는 4일부터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를 일반에 공개한다.

3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2024년 갑진년 새해 시작과 함께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들이 판다월드에서 본격적인 바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로 생활해 에버랜드 SNS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쌍둥이 아기 판다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일반 공개에 앞서 진행된 언론 공개에 모습을 드러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초반에는 낯선 방사장에 입구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판다 할아버지인 강철원 사육사의 도움으로 이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방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적응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방사장으로 데리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강철원 사육사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들의 체중이 현재 모두 11kg을 돌파하고, 최근부터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당분간 쌍둥이 아기 판다들은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매일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된다. 이 시간에는 쌍둥이들이 사람들을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판다월드 관람 인원도 축소 운영되며, 향후 쌍둥이들의 적응 상황과 컨디션 등을 지켜보며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 생태 습성상 이미 독립한 푸바오가 쌍둥이 동생들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든든한 맏언니인 푸바오도 교차 방사 등 공간 및 시간 조정을 통해 판다월드에서 계속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일부 기간에는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푸바오, 아빠 러바오까지 다섯 판다 가족을 동시에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그동안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방사장 나들이를 위한 단계별 적응 과정을 12월부터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우선 태어난 직후부터 계속 생활해오던 분만실을 벗어나 엄마를 따라 넓은 내실로 순차적으로 이동해보고, 아무도 없는 방사장을 미리 나와서 구석구석 살피며 지형지물을 익히고 냄새를 맡아 보는 등 사전 답사 과정도 거쳤다.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현재 입 안에 유치가 많이 자라나 대나무에 관심을 보이고 먹어 보기 시작하는 등 앞으로 판다월드에서 어떤 귀엽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강철원 사육사는 “항상 엄마 아이바오가 먼저 주변을 살피고 시범을 통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안심시켰으며, 쌍둥이 판다들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 해 7월 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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